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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가 진짜 올 것 같은 시간이 돼
가지고 아 이제 좀 슬슬 꺼내
봐야겠다 하고이 아기 케이스를 딱
열었다 활이 없는 거야. 고등학교 때
제가 학교에서 일주일에 한 번씩
연주하는 연주 수업 같은게 있어요.
중학교 때부터 늘 있었는데 그게 뭐
향상 음악해 막 위클리라 그래 가지고
그거를 이제 일주일에 한 번씩 애들이
돌아가면서 해야 돼요. 근데 제
차례가 있었는데 일주일에 한 번 있는
연주 시간에 제가 연주를 한 끝났어.
근데 그게 되게 엄청 스트레스를
받는게 뭐냐면 이게 선생님들 앞에서
하는게 아니라 애들 앞에서 하는
거거든요. 친구들 앞에서 그런 걸
하는 거여서 애들이 진짜 엄청
평가해요. 어, 쟤는 좀 못 하네.
어, 쟤는 좀 연습을 안 했나? 그게
진짜 엄청 스트레스란 말이야. 근데
그거를 이제 어쨌든 그걸 견뎌내야
돼. 그러니까 그 애들이 진짜 정신
건강이 얼마나 점점 강해지고 약해지.
보통 애들이 아닌 거죠. 계속 그런
거를 중학교 때부터 계속 훈련을
하니까. 근데 제가 이제 아무튼 그
연주 수업에 이제 제 거 하고 와
끝났다 하고 이제 거기 대기실이
있어요. 근데 그 대기실도 진짜 무슨
애들 다 그 대기실 갖다 처박아 놓고
거기 피아노 하나 떨렁 있고 그날
연주하는 애들을 다 걷다 처박아
넣거든요. 야 너네 오늘 여기서
연습하고 있다가 1번 2번 다 올라와
가지고 연주하고가 약간 이런
느낌이야. 그래서 내가 한 뭐 한
7번인가 열몇 명 되는데 그래서 이제
기다렸다가 근데 너무 오래 기다리니까
나도 지치는 거예요. 끝나고 나서
이제 긴장이 확 풀려서 악기를 이제
끝났으니까 악기를 싸 갖고 집에 가야
될 거 아니에요. 근데 이렇게 쌌어.
그리고 집에 왔어. 그래 오늘은
연주를 했으니까 좀 쉬어야겠다 하고
원래 집에 와서 연습을 해야 되는데
내가 밤 10시까지 연습을 안 한
거예요. 엄마한테는 했다고 뻥쳤는데
엄마가 그날 무슨 동창애를 가셨나?
아무튼 꽤 오랫동안 부제가 굉장히
길었어. 근데 엄마가 이제 계속 전화
와가지고 너 연습했니? 너 연습하고
있어? 너 뭐 하고 있어? 너 그만
자. 너 그만 게임해. 너 빨리
연습해. 해가지고 아 엄마 연습하고
있어. 아 걱정하지 마 하고 내가
이제 엄마가 진짜 올 것 같은 시간이
돼 가지고 한 10시인가 내가 아
이제 좀 슬슬 꺼내 봐야겠다 하고이
악기 케이스를 딱 열었다. 활이 없는
거야. 아니 악기만 하나 덜렁 있고
활이 없는 거예요. 이거 이거가
있어야 되는데
그래서 너무 당황스럽잖아. 어 활 와
근데 너무 당황하니까 이게 앞이 안
보이는 거예요. 그리고 막 진짜 너무
새아해져 가지고 아 나 어떡하지
어떡하지? 어 어디다 놔두고 왔지?
아 오늘 설마 그 연주 수업하고 나서
내가 안 챙겼나 하고 내가 이제 이걸
어떻게 어디서부터 찾아야 될지
모르겠는 거야. 누가 가져갔을 수도
있거든. 아니 어쨌든 너무
노담이니까. 그래서 내가 어디에서
잃어버렸는지 감이 안 오는 거야.
그래서 제가 빡 머리를 굴려서 오늘
같이 연주했던 친구들이 있잖아요.
그래서 그 친구들한테 한 명 한 명
전화를 했어요. 야, 혹시 오늘
끝나고 활 못 봤어? 이랬더니
친구들이 어, 나 못 봤어. 무슨
활? 근데 쪽쪽 팔려 가지고 아,
아니 거기 뭐 활 있나 해서 내 건
아니야. 어, 아니야. 요루라 우리
활 본 거 없는데. 어 알았어 하고
이제 어 어떡하지? 애들이 활도 못
봤다는 거예요. 그러다가 이제 제가
진짜 눈물이 그리고 엄마한테 뭐라
그래? 그때는 연습 안 했다는게
들키는 것도 너무 두려웠고 그 활
잃어버리는 것 둘째 치고 엄마한테
지금까지 밤 10시까지 연습했다
그랬는데 활대 못 연습을 했으면 그까
모든 아무튼 그런게 너무 짬뽕돼
가지고 너무너무 두려운 거야. 모든게
그래 내가 이제 울며 겨자먹기로 얘는
좀 안 친해 가지고 내가 전화할까
말까 한 친구가 있었는데 아무튼 그
친구한테 이제 전화를 했어요. 어.
안녕. 혹시 나 누군데 혹시 오늘 그
항상 음악회 끝나고 활 혹시 본 거
있어? 그랬더니 야 그거 너였어?
이러는 거야. 갑자기 그렇게 하나도
안 친한 친구가 나한테 화를 내면서
그거 너였어? 이러는 거서 어 혹시
그 활이 너한테 야 그거 내가 주인
이러면서 얼마나 찾아다녔는데 그거를
네가 확인도 안 하고 그렇게 집에
가면 어떻게 해? 이러는 거. 너
진짜 미쳤나 봐. 화를 왜 잃어버려?
이러는 거. 그래서 아 그거 어디
있어? 혹시 너한테 있어? 아 나한테
없지? 그러면 어디어 그거 그
음악부장 선생님이 각국에서 내가
음악과 거기 사무실에 맡겨 놨거든.
근데 너 찾을 때 약간 잔소리 좀들을
각고 하면서 찾아야 될 거야. 왜냐면
그 선생님이 엄청 어이없어 하셨거든.
아 지금 잔소리가 문제요. 지금 그
이거를 찾았다는데 지금 그 잔소리가
문제냐고 그래서 아 너무 고마워
땡땡아 진짜 너무너무 고마워 하고
이제 이렇게 하고 이제 나는 이제
그냥
잤죠. 찾았잖아. 그 오늘 연습을
어떻게 해? 활 없잖아. 결국엔 몇
분 뒤에 엄마가 왔어요. 엄마가
와가지고 연습했어. 그래서 어 나
연습했어. 근데 왜 어 악기가 밖에
안 나와 있어서. 아 엄마 악기 넣어
놨어. 이거 첼로 케이스 안에 넣어
놨어 그랬더니 아 진짜 한 거 맞지?
아 진짜 다 했지 하고 그냥 이렇게
잤어. 그리고 그다음날 이제 학교
등교하자마자 이제 그 음악과 갔죠.
저 신뢰합니다만 제 활이 여기
있나요? 이랬더니 그 남자
선생님이었거든. 남자 선생님 야 놀러
봐 이래.
진짜
있다 해가지고 놀러봐. 놀라 너 너
몇 차 몇냐 이러서 죄송합니다 너 너
지금이 활이 얼마나 너 몸보다 소중히
여겨야 되는 건데 너 이거를 이렇게
진짜 말도 안 되는 일이에요. 사실
이거는 제가 지금 웃으면서 얘기할 수
있지만 이거는 엄마한테도 제가 진짜
엄청 지금까지도 비밀로 엄마 아빠
아무도 몰라 이거 진짜 아니 이건
진짜 아는 사람이 없는 썰이란
말이지. 지금에서야 웃으면서
얘기하지만은 진짜 그땐 진짜 개
쫄다고 말이 안 되는 얘기 그 거의
약간 진짜 어 군인에게 총 같은
거예요. 내가 뭐 감히 뭐 알 순
없지만 그나마 뭐 비슷한 느낌으로
얘기를 하자면은 진짜 활은 진짜
저한테 진짜 소중한 거거든요.
그러니까 이제 남자 선생님은 너는 어
이걸 왜 이렇게 잃어버리고 다니냐부터
시작해 가지고 잔 소리를 하는데
하나도 안 들어오고 그냥 그거 활만
빨리 주셨으면 활을 이렇게 들고
계셨거든. 아, 그거 내 건데. 빨리
활만 저한테 좀 주셨으면 해가지고
이제 해가지고 감사합니다. 선생님
하고 이제 받아갖고 이제 끝났다는
그런 썰이 있었습니다. 여러분
조심하세요. 그러면 안 돼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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